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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내 기록에 따르면, 나는 2002년 경부터 인터넷에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홈페이지에 게시판을 만들어 일기 형식으로 글을 남겼다. 일과, 지식, 유머. 이것저것 다양하게 틈나는대로 글을 썼다.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리고 나서는 지나가던 사람이 알아본 일도 있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화이다.) 그러다가 2006년에 블로깅이 유행되어 티스토리로 갈아탔고, 최근까지 드물긴 하지만 아무튼 티스토리를 사용하고 있다. 한 블로그를 오래 사용하다보니, 이 블로그가 내 것 임을 알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고, 오픈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글이 보여진다는 것 때문에 일상의 얘기들이 점점 줄어들었던 것 같다. 결국 나는 기존 블로그를 비공개로 하고, 20년 사용하던 개인 도메인도 버리고, 나를 특정하는 닉네임도 모두 버렸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나는 바쁘게 사는 사람이길 원한다. 많은 것을 학습하고 기록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실상은 하루종일 술먹고 TV보고 잠들기를 반복한다. 잠들기 직전 내가 오늘 무엇을 했는지를 생각하면 현타가 오는 순간들이 많다. 그래서 매일 저녁 그날 한 일을 적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업무보고를 하듯이 매일 그 날의 이슈를 하나라도 반드시 적어야 한다면, 뭐라도 한번 더 찾아보고 기록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메모와 공유에 최적화 된 것이, 그렇게 오래오래 기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블로그>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시 한번 화이팅을 외치고 열심히 기록해 보려고 한다.
...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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